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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오, 캐시우드 저격…“암호화폐, 정부 규제때문에 성공하기 힘들 것"

경기부양책 효과 꺼지면 시장상황 달라져

브릿지워터의 공동 회장 겸 공동 투자 책임자인 레이 달리오가 1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스카이브리지 캐피탈 뉴욕 SALT 2021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의 헤지 펀드 브릿지워터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가 암호화폐는 정부 규제때문에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가격이 5년안에 10배 폭등할 것이란 캐시 우드의 예측을 저격한 셈이다.

15일(현지시간) 달리오는 뉴욕에서 열린 헤지펀드 모임 SALT 컨퍼런스에서 “지불거래가 제도 안으로 받아들여지면 비트코인이 실행가능한 투자 대안이 되겠지만, 정부 감독당국이 규제에 나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가치가 5년 안에 5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 캐시우드를 문제 삼았다. 우드는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비트코인 거래소 펀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달리오는 “직접 암호화폐를 구매했지만 금 투자에 비해서 암호화폐 보유 자산은 적다”며 “정부가 전통 화폐의 대체재인 암호화폐를 원하지 않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유자산을 다양화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앞서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업계에 대해 더 많은 규제권을 달라고 의회에 촉구했다. 또 SEC는 미국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렌드’라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 대출 상품을 출시하려하자 이를 저지하며 고소하겠다고 엄포했다.



아울러 달리오는 앞으로 몇년 안에 재정·통화 부양 효과가 사라지면 시장이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들어 폴 튜더 존스, 스탠리 드루켄밀러 등 유명 투자자가 암호화폐에 힘을 실어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50% 가까이 급등했다.

브릿지워터는 1975년 레이 달리오가 서립한 세계 최대의 헤지 펀드다. 올해 3월 기준 2,230 억달러의 운용자산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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