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다그룹 전기자동차사업부가 일부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부동산 사업과 관련한 헝다그룹의 자금난이 다른 비핵심사업으로 전이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는 이날 헝다그룹 전기차사업부가 상당수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도 공장 설비 대금도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상하이와 광저우 소재 공장에서 전기차 양산을 시작하려던 헝다그룹의 목표도 불확실해졌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헝다그룹 전기차사업부 대부분의 직원들은 매달 초 1차 급여를 받고 20일에 2차 급여를 받지만, 일부 중간급 관리자들은 9월의 2차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장에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 상당수는 대금을 받지 못하자 상하이와 광저우에 있는 헝다그룹 공장에서 인력을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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