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유틸리티 업종과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이 급등 중이다.
28일 오전 9시 4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전일 대비 10.36% 급등한 4만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신한 천연가스 선물 ETN(H)도 10.28% 뛰어 5,315 원을 가리키고 있으며,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500053)(21.36%), 대신 천연가스 선물 ETN(H)(11.28%), KB 천연가스 선물 ETN(H)(10.26%)도 오름세가 가파르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이 이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천연가스는 전일 대비 11.01% 급등한 5.706달러에 마감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통상 천연가스는 겨울 난방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는데) 올해는 가을 초입인데도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러시아와 유럽의 가스 공급 감축, 중국의 전력난, 난방 시즌 대비 선투자 수요 등이 두루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전일 발표한 수소 신사업 확대 전략과 도시가스 요금 인상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최근 유가 및 천연가스 상승으로 국내 가스도매사업과 해외자원개발 사업에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소·신사업 확대로 중장기 성장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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