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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장중 1,188.5원로 연중 최고…1,190원선 턱밑

3.6원 오른 1,188원으로 출발 뒤 상승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달러 강세가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88원 50전까지 급등하면서 연중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2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6원 40전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원 60전 오른 1,188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188원 50전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장중 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9월 11일(1,189원 30전) 이후 최고치다.



환율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달러 강세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이 11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인플레이션 전망 등이 나오면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5% 중반 수준을 보였고, 달러 인덱스는 93선을 넘어선 상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훼손에 지지를 받는 달러 강세를 쫓아 상승이 예상된다”라며 “분기말 달러 공급 부진이 연장되고 당국의 미세조정이 없을 경우 일시적인 쏠림 현상이 관찰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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