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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언니 화이자 접종 후 의식불명…안 맞았다면 쓰러졌을까"

/사진=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발생한 각종 부작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40대 여성이 5일 뒤 뇌동맥 파열로 수술을 받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족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한 달째 의식을 찾지 못 하는 저희 언니 좀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언니는 8월 27일 화이자 1차 접종 후 아무런 증상 없이 평범한 일상생활 도중 5일째 되던 날 갑자기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을 보여 응급실로 향했다"면서 "이후 뇌동맥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긴급하게 두개골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A씨는 "평소 언니는 기저질환 하나 없이 건강했다. 병원에서는 뇌동맥 파열은 언제든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고 백신과는 연관성이 없다고만 한다"면서 "과연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그때도 언니가 이렇게 쓰러졌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A씨는 이어 "평소 언니는 기저질환이 전혀 없고 건강했다"며 "현재 의식도 없이 한 달째 누워 있다. 형부는 일을 손에서 놨고, 조카는 학교를 무슨 정신으로 다니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한 가정이 이렇게 무너지는걸 보고 있자니 가슴이 미어지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아울러 A씨는 "43세 아직 젊고 할 일도 많은데 이 너무 가혹한 현실이 미치도록 한스럽기만 하다"며 "모든 가족이 하루하루를 의식만 돌아와 달라고 눈물만 흘리고 있다"고도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무너진 가정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언니를 제발 살려달라"며 "평범했던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그저 그거 하나만 바랄 뿐이다. 제발 도와달라"고 썼다.

해당 청원은 3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3,5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한편 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내놓은 결과를 보면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9,709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4,991건, 모더나 4,053건, 아스트라제네카(AZ) 619건, 얀센 46건 등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피해보상 신청된 사례 총 551건이었고, 심의 후 193건(35%)에 대해 보상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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