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제이릴라' 베이커리가 드디어 문을 연다.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의 베이커리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신세계푸드(031440)가 제일릴라 세계관을 접목해 새롭게 선보인 빵집이다. 앞서 정 부회장도 개인 SNS 계정에 다양한 빵 사진과 시식 모습을 게재하며 베이커리 오픈을 예고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11일 서울 청담동 SSG푸드마켓 1층에 베이커리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를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베이커리는 신세계푸드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연구개발 역량에 화성에 태어나 지구로 온 고릴라 캐릭터 '제이릴라'의 세계관을 접목해 선보인 매장으로, 제이릴라가 우주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화성에서 만들어 즐기던 이색 빵을 지구에 선보인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다.
제이릴라는 정 부회장의 얼굴을 본 따 만든 캐릭터다. 정 부회장의 영문 이니셜인 알파벳 '제이(J)'와 '고릴라(Rilla)'의 합성어다. 이마트(139480)가 지난해 제이릴라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고, 신세계푸드가 다시 소유권을 가져왔다.
매장의 인테리어는 고객이 거대한 우주선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콘셉트를 적용했다. 14개의 대형 디스플레이와 홀로그램 패턴의 패키지 룩, 제이릴라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다양한 굿즈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매장 벽면에 설치된 '인피니티 미러 오브제'와 '올레드 월'에서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내보내 우주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메뉴도 우주와 태양계 행성들을 모티브로 개발한 약 60종의 이색적인 빵을 준비했다. 시그니처 메뉴는 ‘오로라 베이글’, ‘뺑 드 캘리포니아’, ‘머큐리 크러시’, ‘마블 쇼콜라’다. ‘오로라 베이글’은 천연 색소를 활용해 신의 영혼으로 불리는 오로라를 형상화했다.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태양을 떠오르게 하는 ‘뺑 드 캘리포니아’는 긴 시간동안 자연적으로 발효한 르방을 280도 이상 고온에서 구워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수성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쁘띠 무스 케이크 ‘머큐리 크러시’는 화이트 초콜릿과 라임의 조화로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그 동안 다져 온 프리미엄 베이커리 개발역량에 최근 소비자가 중시하는 시각적 경험과 색다른 맛 등을 만족시키기 위한 요소들을 접목해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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