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한 뒤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신고한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일 이상반응 신고 현황 가운데 추가접종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한 사례가 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에 대해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접종한 사례라고 전했다. 8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추가접종은 백신을 권고 횟수만큼 맞은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얀센 접종자,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 등에 대한 추가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질병청은 앞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75일만에 사망했다고 신고한 사례에 대해서는 이번 주 피해조사반 회의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지난주 금요일에 시도 신속대응팀이 검토를 했고, 이번 주 해당 전문가 자문단 회의와 피해조사반 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드리고, 개인 의료정보라서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 이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토가 늦어진게 아니냐는 질의에는 "신고 순서대로 지자체에서 조사를 하다. 늦어진 부분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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