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낙상사고와 관련된 영상과 119 이송 기록 등 모든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 씨의 사고와 관련해 유포되고 있는 가짜뉴스에 대해 악의적으로 조작정보를 유포하는 조직적 움직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해식·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에 대한 허위조작정보의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생산·유포 행위가 만연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십알단 사태’를 넘어서는 조직적 음모”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현 상황을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보고 누리꾼 2명을 고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끝까지 엄중한 법적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 후보 선대위의 배우자실장이다.
이 의원은 가짜뉴스에 반박하기 위해 관련 모든 자료를 확보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여러분들께 보고드렸던 내용이 팩트라는 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며 “김 씨를 싣고 나간 119 구급대 분들이 있고 신고 기록이 남아있다. 그런 자료를 받아 해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김 씨의 CT 촬영 이후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이 후보가) 밤을 새우며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며 “그런 과정이 기록된 CCTV를 공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의원은 후보자와 김 씨의 동의를 받는다면 진료기록까지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9일 이 후보는 김 씨를 간병해야 한다는 이유로 공개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씨가 9일 새벽 1시께 구토와 현기증 증상을 보이며 의식을 잃은채 쓰러져 분당 모 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