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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날 연봉 500만원 깎았다"…유튜브채널 '채용 갑질' 논란

연봉 4,000만원 제시했다가 출근 전날 통보

유튜브채널 측 대표 사의 "깊이 반성" 사과

A씨가 블라인드에 올린 글이다. /블라인드 캡처




최근 60만명 가량의 구독자를 보유한 클래식 유튜브 채널이 채용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출근 전날 제안 연봉 500(만원) 낮춰 부르는 기업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경력 6년차 PD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클래식 음악 관련 유튜브 채널과 면접을 진행하고 연봉을 4,000만원으로 협의한 뒤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는 첫 출근 전날에 회사로부터 “연봉을 500만원 낮추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출근하는 날 협의한 연봉으로 계약서를 쓰기로 되어 있었으나 "사내 논의 결과 3,500만원의 연봉이 책정됐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전달받은 것이다. 이에 A씨가 이유를 묻자 회사 측은 '업계 초봉을 기준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이 난색을 하자 회사 대표가 직접 전화를 걸어 "회사는 수습기간동안 사원을 해고할 권리가 있다"며 "우리를 회사로 보지 않으시는 것 같다. 평가에는 태도도 반영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이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대표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사과문에서 "연봉은 제안했던 게 아니고 고려해보겠다는 취지였다"며, "지원자가 대리 과장급이라고 주장했지만 알아보니 월 300만원을 받는 프리랜서였다"고 주장했다. 또 "정식 출근 전 회사에서 주최한 공연에 초대받아 참석했는데, 당시 태도가 면접 당시와 달라 직원들이 아쉬움을 표했다"며 A씨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이 논란 해명 과정에서 A씨의 과거 직장 근무 기간 및 월급을 일부 공개하기도 해 누리꾼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부정적인 여론이 계속되자 대표는 결국 7일 사의를 밝혔다. 그는 "어제 발생한 상황으로 실망과 상처를 입으신 당사자와 구독자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에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대표직을 내려놓고 여러분들의 진심 어린 충고와 질책을 가슴 깊이 새기며 더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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