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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커스 갈등 여파?…佛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불참"

마크롱 "올림픽, 정치화 안된다"

파이브아이즈 국가와 거리두기

내년 중일수교 50주년 앞둔 日도

외교적 보이콧 여부 결정 늦어져

9일(현지 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기자회견 도중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AP연합뉴스




프랑스가 미국이 주도하는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영국·호주 안보협력체인 오커스(AUKUS) 기습 발족에 따른 미국과의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도 내년 중일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올림픽을)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며 “국제사회에서의 모든 일이 유용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의 의미를 깎아내리며 이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최근 오커스 3국에 캐나다와 뉴질랜드를 더한 이른바 ‘파이브아이즈’ 국가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프랑스가 이들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9월 오커스 발족 이후 프랑스와 호주의 핵 잠수함 공급계약이 깨지자 프랑스는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유럽은 강력하고, 완전한 주권을 가지고 있으며 자유롭게 선택하고 운명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프랑스가 오는 2024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인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의 결정도 늦어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내년은 중일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관계가 안정되기 좋은 시기”라며 이는 일본이 보이콧 선언을 망설이는 이유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집권 자민당 내 보수파는 보이콧 공식화를 촉구하고 있다. 9일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인권 상황에 대해 정치적 메시지를 내는 것이 일본에 요구되는 역할”이라면서 “일본의 의지를 보여줄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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