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상주시 공검지에서 미기록종 돌말류인 유노티아 아레니베르마(Eunotia areniverma·사진)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한 미기록종은 공검지 퇴적층 약 2m 지점이며, 400여년 전에 퇴적된 지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종이 속한 유노티아(Eunotia)속은 일반적으로 담수 환경 중 영양분이 적은 지역에 분포하고 약산성의 환경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공검지 환경은 수량이 점점 줄어드는 육상화 과정을 겪은 것으로 유추 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학술지인 ‘한국환경생물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Environment Biology)’ 12월호에 게재될 예정으로, 과거 환경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서 미세조류를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철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로 상주시 공검지에 서식했던 미기록 미세조류를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국가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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