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독자생존이라는 과제를 헤쳐나가야 하는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새 수장을 맞이한다.
8일 대우조선해양은 이사회를 열고 박두선 조선소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확정되면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로 추대될 전망이다. 박 조선소장은 1982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했다. 선박생산운영, 특수선사업담당 등을 거쳐 2019년 4월 조선소장에 올랐다. 올 1월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맡아 현장 안전을 책임졌다.
박 조선소장은 재무구조 개선과 매각 작업 완료라는 과제를 헤쳐나가야 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4조 4866억원과 영업손실 1조 7547억원을 냈다. 전년도 보다 매출은 2조 5000억원 이상 줄었고 적자폭은 1조9000억원 이상 늘었다. 재매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KDB산업은행은 내달까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진행하고 매각 방침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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