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이유와 관련 청와대가 반박 의견을 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7일 소셜미디어에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긴 지 5년이 됐다”며 “제가 조금 전에 이동 시간을 확인했는데 뛰어가면 30초, 걸어가면 57초로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헉헉”이라고 언급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집무실 이전의 필요성과 관련 “비서동에서 대통령 집무실까지 이동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언급한 데 대한 반박인 셈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역시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청와대 본관 집무실 대신 비서동 집무실을 사용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찾으면 1분 안에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청와대는 윤 당선인의 민정수석실 폐지와 관련해서도 반박 의견을 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 정부 민정수석실의 기능은 민심 청취, 법률 보좌, 인사 검증, 반부패 정책 조정, 공직 감찰, 친인척 관리 등이며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실은 법령이 정한 업무에 충실한 소임을 다해 왔다”며 “현 정부에서 하지 않았던 일을 들어서 민정수석실의 폐지 근거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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