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업체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선(先)학개미’ 투자 백서가 비상장 투자 가이드로 주목 받고 있다. 선학개미란 잠재력 있는 기업의 가치를 남보다 앞서 알아보고 선점하는 비상장 주식 투자자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30일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투자 백서는 올해는 마켓컬리·케이뱅크 등 유망주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는 만큼 투자 실현 시점, 절세 전략까지 고려한 꼼꼼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올해 3월 기준 회원 수 약 120만 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누적 거래 건수 25만 9000건에 달한다.
투자 백서는 우선 비상장의 개념부터 확실하게 하라고 조언한다. 비상장 주식은 증권거래소에 아직 상장되지 않은 통일 주권과 비통일 주권으로 구분된다. 통일 주권은 증권사에 예탁해 증권 계좌를 통한 입출고가 가능하지만 비통일 주권은 계좌 간 이체 등이 불가능한 만큼 회사에 방문해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는 명의개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통일 주권의 경우 현재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통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으며 비통일 주권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직접 거래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거래는 개인 간 거래보다는 모바일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이용을 권한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경우 1 대 1 협의를 기반으로 삼성증권 안전 거래 시스템을 통해 매수자의 잔액과 매도자의 주식 보유 여부가 확인돼야 거래가 체결된다. 공휴일 포함 24시간 예약 주문, 3000만 원 이하 바로 주문 등 다양한 편의 기능과 모바일 기반의 간편한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으로 초보 주린이들도 부담 없이 비상장 주식 투자에 입문할 수 있다.
종목 정보 확인은 필수다. 이민아 증권플러스 비상장 매니저는 “외감 기업이라면 기본적인 재무제표, 앱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회사라면 앱 다운로드·매출 순위, 그 외 대형 벤처캐피털(VC)로부터의 투자 유치 여부, 채용 규모 및 지속 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서 투자 판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경우 종목별로 두나무 콘텐츠밸류팀이 정리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직원 수, 5개년 재무 차트와 같은 각종 재무 정보, VC 투자 정보, 관련 기사와 감사 보고서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발 빠르게 비상장 주식에 투자한 선학개미라면 내년 연말정산을 대비해 비상장 주식에 대한 세금,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도 미리 체크해둬야 한다. 비상장 주식은 대주주가 아니면 양도세가 없는 상장 주식과 다르게 매수 매도를 통해 얻은 모든 차익에 양도세가 매겨진다. 소액주주도 매매 차익에서 기본 250만 원을 공제하고 남은 금액에 대해 양도세 10~20%(지방소득세 별도)를 내야 하며 구체적인 세율은 투자한 기업 규모, 대주주 여부 등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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