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이 복원되지 않은 채로 오픈해 논란이 일고 있는 싸이월드가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6일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오픈 초반 원활하지 못한 서비스에 대해 죄송하다며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일 싸이월드 정식 오픈 당시 ‘사진첩의 추억을 복원하는 중이에요. 복원이 완료되면 글을 쓸 수 있어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는 문구가 뜨며 이용자들은 사진을 볼 수 없었다. 다이어리 기능에서도 ‘3200만 회원님의 다이어리 11억 개는 복구를 마치고 열심히 업로드를 진행하고 있다’는 공지가 떴다. 이로 인해 ‘반쪽짜리 오픈’, ‘뭐가 급해서 텅빈 사진첩으로 오픈했냐’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지난해 8월 2일 3200만 회원의 170억 개 사진과 1.6억 개의 동영상을 완전히 복구했다. 11억 개의 다이어리와 68억 개의 포스팅 복원도 지난 11월 완료했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 상 싸이월드가 복원한 고객의 사진을 휴면중인 상태에서는 운영DB로 올릴 수 없었다.
결국 지난 2일 이용자들이 로그인을 시작하며 휴면해제가 진행된 다음에야 싸이월드는 복원된 사진첩을 운영DB로 옮길 수 있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수 십만 건의 요청이 한꺼번에 몰려 대기 상태가 길어졌다. 이용자들이 2,3일간 사진을 볼 수 없던 이유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암호해독에 가까운 복원작업으로 인해 3200만 회원 중 2015년 1월 1일 이전 로그인한 1400만 회원들은 4월 14일부터 사진첩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객들의 사진첩 업로드가 완료되면 고객에게 알림이 전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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