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이후 첫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놀이공원에서 입장을 제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년 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놀이공원에서 방문객 수가 폭증해 입장을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롯데월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전날 오전 9시30분 문을 열었지만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개장 1시간 30분만인 오전 11시쯤 입장을 제한했다. 오후에 들어서도 입장 제한과 제한 풀기를 반복했고, 자유이용권을 구매하고도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환불 조치를 해주는 상황도 발생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학교 재량휴일로 인해 인파가 몰리면서 전날인 어린이날보다 입장객이 30% 더 많아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힘들게 입장을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놀이기구를 타지 못하거나, 음식 주문 등 시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는 경험담이 쏟아졌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상황도 비슷했다. 부산 롯데월드에서는 같은날 정오부터 입장 인원 제한 조치가 이뤄졌다.
한편 토요일인 이날도 놀이공원을 찾는 인파는 이어지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 놀이기구를 사전 예약할 수 있는 '어드벤처 매직패스' 앱을 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인 '자이로드롭' 등은 이미 예약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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