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다국적 로또 복권인 ‘유로밀리언’에서 10일(현지시간) 역대 최고 당첨금인 1억8400만 파운드(약 2899억 원)의 주인공이 나왔다. 한국의 ‘로또’ 평균 1등 당첨금(20여억)의 150배, 역대 최고 1등 당첨금(407억)의 7배에 이르는 거액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내 유로밀리언 판매를 담당하는 카멜롯은 이날 영국에서 복권을 구매한 이들 중 단 한 명이 이번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고 밝혔다.
1등에 당첨되려면 1에서 50까지 숫자 가운데 5개를 맞춰야 하고 1에서 12까지 숫자 가운데 2개도 골라야 한다.
당첨 번호는 총 7개다. 기본 숫자 3, 25, 27, 28, 29에 행운의 별 숫자 4, 9이다.
카멜롯 관계자는 “복권을 구입했으며 숫자를 확인하고 행운의 승자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에게 전화를 달라”고 말했다.
6개월 이내 숫자가 적힌 용지를 제출해야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 신원 공개 여부는 당첨자가 선택할 수 있다.
유로밀리언은 영국,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 유럽 9개국에서 2004년부터 발매하는 복권이다. 9개 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복권으로 규모가 커서 1등 당첨금은 기본 1700만 유로다.
데일리메일은 “유로밀리언 발매가 시작된 이후 최고 당첨금이 나왔다”며 “당첨 용지를 가지고 있는 행운의 주인공이 하룻밤 사이에 영국 가수인 로비 윌리엄스, 에드 시런 같은 스타보다 더 부유한 사람이 됐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