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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일하면 아이디어 샘솟겠네"…구글 새 사옥 보니 [영상]

'베이뷰 캠퍼스' 문 열어

유연한 업무환경·친환경 초점

사진제공=구글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유연한 업무 환경과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자체적으로 설계해 건설한 첫 캠퍼스를 공개했다.

구글은 미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본사 인근에 새 사옥인 '베이뷰 캠퍼스'를 조성해 문을 연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베이뷰 캠퍼스는 10만2000㎡의 부지에 2개 사무동 건물로 구성됐다. 1000명을 수용하는 이벤트센터와 이 캠퍼스에 단기 체류하는 직원들을 위한 240개 호텔방 등을 갖췄다. 베이뷰 캠퍼스는 구글의 광고 부서 직원 4000여명이 쓰게 된다.

사진제공=구글


업무 유연성 극대화·친환경 설계


베이뷰 캠퍼스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며 중요하게 부각된 업무의 유연성을 극대화하면서 자연을 건물 내부로 끌어들여온 듯 자연 친화적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구글은 이 캠퍼스의 건물 내부가 사무실의 미래에 대한 구글의 비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사업장·부동산 부사장 데이비드 래드클리프는 새 캠퍼스를 설계하면서 "20년, 30년, 50년, 100년 뒤 사무실이 어떤 모습일지 자문했다"며 "솔직히 말하겠다. 우리가 도달한 결론은 '우리도 전혀 모르겠다'였다"고 밝혔다.

이는 새 캠퍼스가 유연성을 특별히 강조해야 한다는 것을 뜻했다고 그는 말했다. 사무실에 대한 수요가 달라지면 그때그때 여기에 대응해 변형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제공=구글


따로 또 같이…업무 집중도 높이는 공간


구글은 또 팀으로서 동료들과 협업하는 동시에 자신의 업무에 깊이 집중해야 하는 두 가지 필요가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층에는 팀을 위한 공간을, 1층은 모임을 위한 공간을 배치했다. 그러면서 각각의 팀 공간은 바닥을 차별화해 같은 팀끼리는 '한 동네'로 느끼도록 하면서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배치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자연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 사랑을 뜻하는 '바이오필리아'를 디자인 원칙으로 삼았다. 푸른 화초와 풍성한 자연 채광이 제공되고 모든 자리에서 바깥 풍경을 내다볼 수 있도록 했다. 건물은 물론 사무실 책상 사이사이로 정원을 조성해 공원을 산책하는 듯한 착각이 들도록 했다고 한다.

유튜브 캡처


‘용 비늘’ 태양광 스킨으로 전원 공급


전원 공급은 인근의 풍력 발전과 첨단 용(龍) 비늘 태양광 스킨으로 생산된 전기를 활용해 90%는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를 사용한다.

공조 시스템은 순환식이 아니라 100% 외부 공기가 유입되도록 했다. 지열 파일 시스템을 냉난방에 이용해 탄소 배출을 약 50% 감축했다고 구글은 밝혔다.

베이뷰 캠퍼스는 기존 건물을 개조한 다른 사옥들과 달리, 구글이 처음부터 설계해 건설한 첫 사옥이기도 하다고 CNBC는 전했다.

사진제공=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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