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가운데 60% 이상이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아파트 실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418건 가운데 253건(60.5%)이 직전 거래 대비 실거래가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 거래 비중은 지난해 10월(64.9%)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하락 거래는 138건으로 전체 거래 대비 33.0%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집계는 5월 22일까지 신고된 거래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1개월 이내인 거래 신고 기한이 일부 남아 최종적으로는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억 단위로 상승한 아파트 거래도 있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 전용면적 84.96㎡는 직전 실거래가 대비 1억 2500만 원 상승한 28억 원에 거래됐다.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 2단지 전용 114.7㎡는 9억 5500만 원에 손바뀜하며 직전 실거래가보다 1억 500만 원 뛰었다.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도 26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직전 실거래가 대비 1억 원 올랐다.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에스케이뷰아이파크 전용 84.9㎡는 1억 300만 원 오른 11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김회재 의원은 “부동산 시장 불안 심리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심리요인, 투기수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정부의 정책으로 인한 집값 자극이 없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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