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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광고까지 했던 코인베이스, 직원 5분의 1 해고

암호화폐 폭락에 1100명 구조조정

AP연합뉴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폭락으로 직원의 약 5분의 1을 해고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인베이스가 11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경기 하락기에 사업을 계속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이번 조치로 4000~4500만달러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몇 년 사이의 코인 시장 호황에 인력을 빠르게 늘려왔다. 직원은 지난해 말까지만해도 3730명이었지만 최근 6000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반면 코인 가격이 내려가며 거래량이 급감, 수익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점 대비 60% 이상 미끄러지고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는 더 크게 하락했다. 이 여파로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올 들어 79%나 폭락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던 암호화폐 업계는 최근 코인 가격이 내리면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거래소 FTX 등은 슈퍼볼에 광고를 하고 크립토닷컴의 경우 미국 프로농구팀 LA레이커스 경기장 명칭 사용권까지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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