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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이틀째 2만 명대… "6차 유행 초입"

BA.5 변이에 '더블링 현상' 지속

13일 방역·의료대응 대책 발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한 가운데 10일 서울 삼성동 강남구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2만 명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이미 지난주 재확산을 공식화한 데 이어 대다수 전문가들도 6차 유행의 초입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115A0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41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은 2만 286명으로 45일 만에 2만 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통상 주 후반으로 가면서 줄어드는데 이번 주는 주말에도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간격으로 약 두 배가 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2주 전인 지난달 26일 6238명, 1주 전인 이달 3일 1만 48명, 이날은 2만 명을 넘었다.



이번 재유행의 주범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인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 변이는 오미크론에 비해 전파력이 더 강할 뿐 아니라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백신 접종자와 과거 감염자의 면역이 약화하는 시기가 맞물렸고 여름철 이동량과 에어컨 사용이 증가한 점 등도 재확산의 이유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중순 하루 20만 명이 확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당초 코로나19가 재유행하더라도 가을께 시작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조기에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어떤 대응 카드를 쓸지 고민에 빠졌다.

정부는 11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13일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과 의료 대응 대책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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