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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연 12개 현장서 공사 멈춰…반포 원베일리 포함

철근콘크리트연합회 서울·경기·인천지부가 11일 하도급대금 증액 요청에 비협조적인 13개 시공사의 현장 15곳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연합뉴스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요구해 온 골조공사 업체들이 11일 파업하며 수도권 일부 공사 현장이 멈춰섰다. 서울·경기·인천 철근콘크리트사용자연합회가 당초 파업 대상 현장으로 밝혔던 60곳(32개 시공사)가운데 12곳(11개 시공사)만 최종 셧다운에 참여했으나 래미안 원베일리 등 유명 재건축 아파트 등이 포함돼 수도권 정비사업의 차질이 전망된다.

11일 철근콘크리트연합회 서·경·인 연합회는 이날부터 하도급대금 증액 요청에 비협조적인 11개 시공사의 현장 12곳에서 공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서희건설(2곳) △삼성물산(1곳) △디케이건설(1곳) 등이다. 연합회는 협상이 진행된 대다수의 현장에서 ‘셧다운’을 철회했지만 2990가구가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3공구), 파주 운정3지구 A5BL 등 대형 사업장들은 포함됐다.



원베일리 공사가 중단되며 김석중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공사 현장 3개 공구 중 2개 공구의 업체 파업으로 공사가 일부 셧다운 됐다”며 “타 공정을 철저히 진행하여 공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연합회는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에 계약 금액 20% 인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후 전국 단위로 3월 2일 셧다운을 진행했다. 또한 4월에도 호남·제주 골조 업체들이 협상에 미진한 현장을 대상으로 공사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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