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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살’ 의혹 서훈 측 “준비되는 대로 귀국”

美서 조만간 귀국해 검찰 협조

검찰, 입국 시 자동 통보 조치

“사실 규명 위해 최선의 협조”

서훈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준비를 마치는 대로 미국에서 귀국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5일 서울경제 취재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초청으로 미국에 체류중인 서 전 실장은 조만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 전 실장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북한에 의해 살해된 공무원 이대준 씨의 월북 여부를 조작했다는 이유로 이 씨의 유족으로부터 고발된 상태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출국을 금지하는 한편, 서 전 실장에 대해 입국 시 그 사실이 검찰에 자동으로 통보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검찰의 수사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진상 규명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서 전 실장 역시 적극적으로 여권의 공세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서 전 실장은 지난달 언론에 전한 입장문에서 “사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필요한 협조를 해나갈 것”이라며 “(사실 규명을) 회피할 의도는 없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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