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비에 대해서도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미디어 영상 콘텐츠가 단순히 TV 프로그램, 영화를 넘어 다양한 경로로 소비되는 양상인 만큼 세액공제 적용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시장에서 ‘오징어 게임’ 등 국내 제작 콘텐츠가 각광을 받고 있어 이에 발맞춰 토종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세제개편안에는 이 같은 영상 콘텐츠 제작 비용 세액공제 확대 및 연장 방안이 담겼다. 이 제도는 콘텐츠 기업 등이 콘텐츠 제작을 위해 국내에서 지출한 비용에 대해 소득세·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것이다.
대기업은 3%,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7%, 10%의 공제율을 적용받는다. 기존에는 영화와 드라마·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등 TV 방송만이 대상이었지만 이번 개편안을 통해 OTT 콘텐츠 제작자까지로 혜택이 확대된다.
정부는 6월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OTT 산업에 대한 세제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영상 콘텐츠 제작 비용 세액공제는 올해 말 일몰 예정이었지만 공제 혜택 확대와 함께 2025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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