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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퇴출' 보도에 中 관영지 "기술이 그렇게 형편없냐"

미 성조기와 화웨이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CNN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핵무기 관련 통신을 방해할 수 있어 퇴출됐다”고 보도하자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의 핵 컨트롤 시스템이 그렇게 형편없느냐"며 역공을 펼쳤다.

2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업계 사람들이 한눈에 봐도 허튼소리"라고 주장했다.

사설은 "몇 가지 질문만 하면 CNN 보도가 얼마나 말이 안 되는지 알 수 있다"며 “(화웨이의) 신호탑 설비가 핵무기 시스템을 감시하거나 방해할 수 있을 정도로 화웨이 기술이 발전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은 수년 동안 화웨이와 이른바 '중국의 안보위협'에 대해 거짓말을 했지만,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며 미국 국가안보 부서의 상상력과 이야기를 꾸며내는 능력이 크게 향상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업계 사람들이 볼 때는 말도 안 되는 얘기인데, 이러한 내용을 익명의 인사들이 언론에 퍼뜨렸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 내 반중 정서가 점차 '정치적으로 옳다'는 입장이 되는 중에 몽매함이 미국의 주요 입장을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CNN은 10여 명의 미국 전·현직 국가안보 당국자를 취재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 내에 설치된 화웨이 장비를 철거하고 다른 장비로 교체하기로 한 것은 화웨이 장비가 미국의 핵무기 관련 통신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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