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생각"…日경제산업상, 기시다 내각 첫 야스쿠니 참배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13일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13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발족한 후 현직 각료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이날 다마구시(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료를 개인 돈으로 내고 ‘중의원 의원 니시무라 야스토시’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참배를 마친 뒤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생각하면서 일본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 소속 정치인이다. 지난 10일 개각 때 각료로 다시 기용됐다.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지난헤 가을과 올 봄에 예대제(제사)가 있었으나 당시에는 기시다 총리와 각료 중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들이 없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도조 히데키를 비롯해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