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국내 협력사들과 손잡고 사용후핵연료 운반 저장 용기 ‘캐스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30일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원자력 발전 설비 협력사 8곳과 함께 ‘국내 기술 기반 캐스크 제작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다년간 축적한 캐스크 설계-제작 역량 노하우를 8개 협력사에 전수하고 각 사는 제작 경쟁력을 높여 국내외 캐스크 시장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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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핵연료는 초기 5년간 물로 채워진 수조에서 습식 저장 방식으로 냉각한다. 이후 외부 용기나 구축물로 옮겨 공기 중에서 냉각시키는 건식 저장 방식으로 보관된다. 이 같은 사용후핵연료의 운반·저장을 위해 캐스크가 사용된다. 캐스크는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 기술을 필요로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7년 외국산에 의존하던 캐스크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저장 용량을 높이고 운반 저장 겸용이 가능한 캐스크도 개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원전 수요가 높아지면서 캐스크 등 원전 기자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미국 NAC사와 함께 안전성을 강화한 캐스크를 공동 개발하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기술 심사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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