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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꺾인 한화에어로 "대우조선 인수자금 문제 없다"

3분기 영업익 23% 떨어져 644억

"디펜스 1조 수출계약, 실탄 충분"

㈜한화는 영업익 59.98% 뛰어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사진 제공=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감소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와 관련해서는 “자체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고 내년 상반기 내에 인수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000880)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4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줄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1조3997억원으로 같은기간 4% 늘었다. 자회사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272210)의 영업익이 줄어들며 전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한화디펜스는 경상개발비 증가로, 한화시스템은 신사업 투자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가 이달 출하한 K9 자주포 폴란드 수출 초도물량이 4분기부터 반영되는 만큼 향후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대우조선 인수자금을 자체적으로 충당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화디펜스와 관련한 해외 수출 계약이 이어져 1조 원의 자금은 충분히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며 “최대 6주간 실사과정을 거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공정위 등 정부의 결합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 인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장갑차 ‘레드백’의 호주 수출 여부는 늦어도 내년 3월 이내에는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는 한화생명과 한화솔루션 등의 수익성 증대에 힘입어 대폭 개선된 영업익을 거뒀다. 3분기 영업이익은 9169억 73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9.98% 증가했고 매출은 16조 8377억 원으로 25.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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