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환경·사회·지배구조)학회는 3일 임시 총회를 열고 고문현(사진) 숭실대 교수는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ESG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회식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포함해 안철수·임이자·조명희·김승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도 축사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ESG학회장을 맡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은 “탄소국경세조정제도, ESG 공시제도, ESG 평가 등을 비롯해 전 세계에 불고 있는 ESG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부와 기업, 학교, 사회 등이 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라며 “이번 논의를 통해 한국 ESG 현황을 심도 있게 진단하고 미래 지향점에 대한 집단지성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ESG의 발전방향’을 발표하고,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이 ‘ESG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 방향’을 발제할 예정이다. 이창원 한양대 교수는 ‘의료기관 지속 가능 ESG 경영평가 표준 개발’, 김학은 한국가스기술공사 부장이 ‘CCUS 허브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ESG 구현’을 각각 발표한다.
새로 회장에 선출된 고 교수는 “매년 5월 초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국제 ESG 포럼을 통해 ESG 주제를 체계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K-ESG 평가 기준을 마련하겠다”라며 “세계 ESG 논의를 주도하면서 학회서 마련한 K-ESG 평가 기준을 세계로 수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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