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용 의료기기업체 아우라케어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려동물용 방사선 암치료기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아우라케어에 따르면 반려동물용 방사선 암치료기 ‘LEP300 V2.0’(사진)이 지난 4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방사선기기 신규생산허가를 받은데 이어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허가(허가번호 제 210-002)를 받았다.
아우라케어는 이번 품목허가를 계기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 전용 방사선 암 치료기 사업화에 나서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방사선 치료계획 시스템사업, 반려동물 암치료 빅데이터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반려동물용 단층촬영(CT) 장비는 국내외업체들이 판매에 나서고 있었다. 아우라케어가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은 반려동물용 방사선 암치료기로 마취없이 촬영하는 동물용 엑스(X)선 장비도 사업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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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려동물 시장 관련 규모는 올해 2500억달러(약 350조원)에서 2027년 3000억달러(4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계 반려동물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가지는 미국에서 반려동물 케어시장이 2025년 251억달러(약 35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아우라케어의 방사선 암치료기 출시는 국내외 반려동물 시장에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미국과 일본의 연구조사결과 개와 고양이가 죽음에 이르는 질병 1순위가 암인 것으로 나타나 반려동물 전용 암 치료기 시장은 확대될 전망이다.
경현태 아우라케어 대표는 “국내 동물병원이 약 4600개, 미국은 3만개를 넘어 반려동물용 방사선 치료기는 반려동물 암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중대형이상의 동물병원에서는 필수장비이다”며 “LEP300 V2.0은 인체용 장비에 비해 저렴하고 자체 차폐기능을 가지고 있어 시설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동물전용 방사선 암 치료기가 필요했던 병원과 대학으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 대표는 “아우라케어 관계사인 지엔티파마가 지난해 내놓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개선제 ‘제다큐어’가 반려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어 이번에 출시한 방사선 암 치료기와 함께 반려동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면서 “LEP300 V2.0은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중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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