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혼혈 쌍둥이 가상인간이 패션잡지 화보 모델로 공식 데뷔했다.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기업 ‘자이언트스텝’은 자체 지식재산권(IP) 버추얼 휴먼 트윈 ‘코리(Kori)’와 ‘브리(Bri)’를 공식적으로 선보이고 버추얼 휴먼 상업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코리’와 ‘브리’는 지난 10월 31일 월간 패션잡지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를 통해 정식 공개됐다. 이번 화보는 ‘메타-내추럴리즘(Meta-Naturalism)’라는 콘셉트로 자연과 디지털의 노바운더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촬영은 코요태 멤버이자 포토그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백성현(빽가)이 맡았다.
그동안 코리와 브리는 인스타그램에 각각 계정을 개설하고 테니스, 골프, 요가 등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일상을 공개해왔다. 자이언트스텝은 동일한 세계관을 가진 쌍둥이 버추얼 휴먼이 스포츠 아이템 광고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보 촬영을 위해 자이언트스텝은 코리와 브리의 모습을 풀 3D 모델링 기술을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롭게 제작했다. 3D 모델링 기술은 실제 사람과 유사한 느낌을 낼 수 있어 현재 가상 인간 제작에 있어 필수적인 기술 중 하나다. 코리와 브리는 향후 풀 3D와 리얼타임 엔진으로 구현돼 실시간 대화나 인터랙션(interaction)이 가능한 버추얼 휴먼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자이언트스텝은 2008년 설립된 VFX(시각특수효과) 기반의 리얼타임 콘텐츠 전문 제작사로 ▷3D 데이터 합성 ▷딥페이크▷LIGHTCAGE(광학적 3D얼굴 스캔 및 상세표현 텍스쳐 캡처) 등 버추얼 휴먼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본 소스인 시연자 없이도 구동이 가능한 완전 자동화 버추얼 휴먼을 제작할 수 있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이번 화보를 통해 공개된 버추얼 트윈 코리와 브리는 운동과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매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버추얼 휴먼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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