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유명한 기업인, 운동 선수들도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앞서 FTX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 측은 FTX에 투자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었다.
이에 따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상당한 손실을 입을 전망이다.
코인 억만장자로도 유명한 마이크 노보그래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 역시 FTX에 투자한 7700만달러(약 1015억원)를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FTX 스폰서십 대금을 지분이나 암호화폐로 지급받은 스타들도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톰 브래디와 당시 그의 부인이었던 모델 지젤 번천은 지난해 FTX 광고에 출연하고 지분을 받았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미국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 선수 등도 손해가 예상된다.
한편 국내 거래소 중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서도 FTX가 발행한 암호화폐가 거래되고 있다. 이를 보유한 국내 투자자 수는 지난 9일 기준 약 6000명이며 이들이 입을 피해는 최대 23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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