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20대 여성의 원룸 주택 앞에서 볼륨을 크게 한 채 음란물을 시청하고 달아나길 반복한 30대가 결국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주거침입 혐의로 A(30대·대학원생) 씨를 형사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50분께 20대 여성 B씨가 거주 중인 수원시 한 원룸 복도에서 음란 동영상을 큰 소리로 틀어 놓고 보다가 사람이 나오자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지난 9월부터 이날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B씨의 집 앞에서 이 같은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범행 동기에 관해서는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는 등 피해자 보호 조치에 나섰으며,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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