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의 부동산 전문회사 KT에스테이트가 로봇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KT와 신한은행, LG전자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지난달 국내 기업형 임대 주택 가운데 F&B(식음료) 배송 로봇을 최초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KT에스테이트가 운영 중인 ‘리마크빌 영등포’ 입주민은 건물에 입점한 일부 식당에 주문을 하면 건물 내 설치된 자율주행 배솟로봇을 통해 문 앞에서 음식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시범 도입 단계인 이 서비스는 추후 식음료 매장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리마크빌은 KT에스테이트의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로 올해 6월 24시간 운영되는 방역로봇을 도입한 바 있다.
이외에도 KT에스테이트가 2018년 개관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는 올해 7월부터 자동 조리 솔루션이 탑재된 AI셰프로봇이 도입됐다. KT에스테이트는 “셰프로봇에 음식의 굽기나 익힘 정도를 입력하면 분자 센서를 통해 균일한 품질로 조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식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나 요리사가 근무하기 어려운 야간 시간대에 효과적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T에스테이트는 하이엔드급 호텔인 안다즈 서울 강남에도 셰프로봇 도입을 고려 중이다.
임채환 KT에스테이트 전무(ICT부동산본부장)는 “KT에스테이트는 KT와 함께 다양한 AI기술이 공간 콘텐츠화 되고 서비스 될 수 있도록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며 “아파트, 임대주택, 호텔 등 부동산 유형별 로봇 연계 서비스를 확대해 로봇 기반 공간 DX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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