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야구단 SSG랜더스의 통합 우승을 기념해 진행하는 연 대규모 할인 행사 '쓱세일' 첫날 일부 점포가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오전부터 진행된 쓱세일에 고객이 몰리자 안전을 우려해 조치에 나선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마트 연수점은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고객이 몰리자 연수점은 이날 정오부터 셔터를 내리고 고객 출입을 제한했다. 이후 오후 1시 20분부터 고객이 줄기 시작해 100명씩 입장을 재개했고, 오후 2시부터는 정상 영업을 나섰다. 연수점 외에 다른 매장에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대형행사가 진행되는 주말 수준으로 고객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이와 관련해 "쓱세일을 앞두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모든 매장에 안전 지침을 내리고 안전한 쇼핑 환경을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이어 "고객이 과도하게 몰리는 경우 임시로 입장을 제한하고 방송 등을 통해 밀집 해소를 유도하는 한편 계산대 등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 지침을 준수하며 영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 우승을 기념해 20일까지 온·오프라인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20일까지 인기 카테고리 전품목 1+1과 최대 50% 할인 등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또 23일까지 일주일간 이마트 앱에서는 20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 원, 삼성카드로 10만 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인기 브랜드 최대 70% 할인 및 에어볼 추첨,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준비했다. 전 점포에서는 시코르 핸드크림, 식당가 1만 원 이용권 등을 증정하는 에어볼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본점과 타임스퀘어점, 대구신세계에서는 포토부스를 마련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0일까지 4일간 약 700개의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 계열사들 역시 한정판매 및 쿠폰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SSG닷컴은 친필 사인이 들어간 굿즈, 알비백 응원푸드백, SSG머니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댓글 추첨 이벤트도 30일까지 이어간다. G마켓은 23일까지 SSG랜더스 공식샵에서 사용할 수 있는 8%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스포츠 카테고리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0% 할인쿠폰도 다운받을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관중수 1위를 기록한 열정적인 팬들의 성원이 올해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의 밑바탕이 됐다”며 “야구 팬들과 고객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신세계그룹의 19개사가 총출동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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