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수소복합발전과 연계 가능한 암모니아 크래킹(분해) 기술 확보에 나선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고온에서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영국 암모니아 크래킹 솔루션 업체 존슨 매티(JM)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1817년 설립된 존슨매티는 영국에 본사를 둔 석유화학 공정 라이선스·촉매 생산 전문 업체로 지난해 26조원 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번 협약으로 JM은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 설계 기술과 촉매를 제공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암모니아 분해기 공정 상세 설계 △기자재 제작 △시공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한다. 양사는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과 수소복합발전 간 통합 설계 기술을 공동 개발해 향후 수소복합발전에 적용할 계획이다.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는 액화수소 대비 단위 부피당 1.7배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경제적인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고 있다.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을 수소복합발전에 적용할 경우 암모니아 분해로 발생하는 질소는 수소터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수소복합발전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암모니아 크래킹은 탄소 중립에 기여할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소의 활용 뿐만 아니라 생산까지 아우르는 수소복합발전의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