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의 간호사들이 모여 ‘몸짱’ 사진을 실은 내년도 달력 판매를 시작했다. 수익금은 소외계층 지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 소속 간호사 12명은 이들의 바디프로필 사진이 실린 2023년도 달력을 판매하며 ‘간호사달력프로젝트(간달프)’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을 응원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 아산병원 10명의 응급실 남자 간호사들로 첫 발걸음을 뗐다.
당시 제작된 달력은 총 1900부가 판매돼 900만 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올해에는 규모가 확대돼 소아응급실·응급 중환자실 의료진까지 남녀 12명이 참여했다. 간호사 전용 제품과 콘텐츠를 판매·제공하는 ‘널핏’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간달프 측은 “첫 시작이 ‘간호사’라는 존재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게 목표였다면 올해는 ‘응급실 간호사’의 모습과 현장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지키고 있는 저희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간달프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소외계층 등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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