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라스트 댄스'를 월드컵 우승으로 장식한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기뻐 상의를 벗은 한 여성 팬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외신은 이 여성이 카타르에서 투옥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FIFA랭킹 3위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린 메시와 앙헬 디마리아(34·유벤투스)의 추가골을 묶어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프랑스와 3-3으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4-2로 프랑스를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TV 중계 카메라는 관중석에 모여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팬들의 모습이 찍혔다. 이 가운데 맨 앞에 있던 한 여성이 상의를 벗은 채로 환호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아르헨티나 여성 팬이 극적인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상의를 벗었는데, 카타르에서 투옥될 위기에 처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타르 관광청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관람객에게 '남성은 물론 여성도 공공장소에서 과도하게 노출된 의상을 피해 카타르 지역 문화에 대해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공지한 바 있다.
아랍권 국가인 카타르는 여성이 타이트한 의상 또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를 찾은 여성 관광객에게도 가슴, 어깨 등의 노출을 금지하는 한편 무릎까지 가리는 치마, 바지 등을 입을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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