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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유연석·문가영, 엇갈린 타이밍서 비롯된 오해…시청률 3.1% 출발

/사진=JTBC '사랑의 이해' 방송화면 캡쳐




'사랑의 이해' 유연석과 문가영이 현실적인 사랑의 줄타기를 시작했다.

2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연출 조영민)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를 향해 사랑을 피워가던 하상수(유연석)와 안수영(문가영)의 타이밍이 엇갈리면서 얽히고설킨 애정전선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과 점차 고조되는 감정선이 조화를 이루며 첫 방송부터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KCU 은행 영포 지점에서 근무 중인 하상수는 남몰래 입사 시절 자신의 사수였던 안수영을 향한 마음을 키워가고 있었다. 사내 연애를 꺼리는 은행의 보수적인 분위기 탓에 겉으로 티를 낼 수는 없었지만 하상수의 시선은 줄곧 안수영에게 쏠려 있었다.

안수영의 일거수일투족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던 하상수는 고객의 불만에 시달리는 안수영을 도와주려다 카드를 잘못 전달하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부지점장 노태평(이화룡)의 잔소리 폭격에 시달리며 창피해하던 하상수는 이를 수습하러 안수영과 단둘이 제주도 출장을 다녀오라는 말에 몰래 미소를 지으며 기쁨을 드러냈다.



실수를 무사히 해결한 두 사람은 제주도에서 둘만의 추억을 쌓으며 조금씩 가까워졌다. 안수영에게 남자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들은 하상수는 그의 메신저 프로필이 자신이 제주도에서 찍어준 사진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고 용기를 내 문자를 보냈다. 간단한 인사를 담은 답장이었지만 한참을 곱씹어보는 하상수의 얼굴에서는 행복함이 피어올랐다.

안수영 역시 자신을 바라보는 하상수의 시선을 인식하고 있었다. 제주도 출장을 계기로 스스럼없이 호감을 표하는 하상수가 귀여웠던 안수영은 그와 데이트를 즐기며 서로에 대해 깊이 알아갔다. 마음을 정한 안수영은 "난 애매한 관계는 싫어요"라는 말로 확신을 달라는 뜻을 전했고 하상수도 "저도 확실한 거 좋아해요"라고 답해 두 사람의 관계가 무르익을 것을 예감케 했다.

두 사람의 관계에 제동을 거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상수가 안수영을 만나기로 한 약속 당일 연이어 터지는 악재로 인해 늦자 안수영이 먼저 자리를 떠나버린 것. 약속을 어긴 그에게 보란 듯이 안수영은 하상수를 깔끔하게 무시했다. 설상가상 안수영이 은행경비원 정종현(정가람)과 사귄다는 소문까지 퍼지면서 하상수의 서운함은 점점 더 커져갔다.

거듭되는 외면과 뜻밖의 소문으로 조급해진 하상수는 안수영을 잡기 위해 진심 어린 고백까지 전했다. 그러나 안수영은 그마저도 차갑게 거절해버렸고 정종현과 사귄다는 폭탄선언까지 던져 하상수를 당황스럽게 했다. 알 수 없는 그의 진심은 무엇일지, 엇갈린 타이밍으로 인해 오해가 커져 버린 하상수와 안수영의 관계는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지고 있다.

이처럼 '사랑의 이해'는 "마음을 꺼내면 안 됐던 상대에게 마음을 줘버린 사고:라는 내레이션처럼 사랑의 인출사고가 발생해버린 두 남녀의 감정선을 통해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전하며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감성을 극대화시키는 조영민 감독의 연출과 아름다운 영상미, 극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음악까지 앙상블을 이루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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