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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들고' 송가인, 비데 청소용 호스로 샤워한 사연…시청률 4.4% 동시간 1위

/사진=TV조선 '복덩이들고' 방송화면 캡쳐




'복덩이들고'가 힐링의 섬 파타야에서 펼쳐지는 MT 현장부터 그리고 새로운 복 나눔을 위해 제주도로 떠난 복덩이 남매의 모습을 공개했다.

2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복덩이들고(GO)'는 전국 기준 시청률 4.4%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은 제작진과의 가위바위보 대결에서 이긴 김호중 덕분에 특별한 휴가를 떠나게 되는 송가인, 김호중, 허경환, 금잔디, 정다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초호화 태국 VIP 버스를 타고 에메랄드빛 바다가 반기는 파타야 산호섬으로 향하던 이들은 허경환의 제안으로 점심내기 게임을 하게 됐다. 국민 게임 '팅팅탱탱 후라이팬 놀이'를 모르는 금잔디는 초반 고전하는 듯하다가 금세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결국 허경환이 2패로 점심 내기에 당첨됐다.

산호섬에 도착한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신나는 물놀이를 즐겼다. 제대로 물만난 송가인은 "빨리 옷 갈아입고 놀자, 빨리 래시가드"를 외치며 흥분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속눈썹까지 떼어낸 채 스노쿨링 삼매경에 빠졌다. 물놀이를 좋아해서 항상 아쿠아슈즈와 구명조끼까지 챙겨 다닌다고 밝힌 송가인은 그만하고 쉬라는 매니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3시간 동안 물에서 나오지 않아 현장에 있던 스태프와 멤버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낸 뒤, 태국에서의 일정을 돌아보며 송가인은 "처음 촬영 시작할 때 많고 많은 스케줄 중에 어떻게 소화할지 또, 목 상태도 좋지 않아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그런데 촬영하러 온 기분이 아니라 선후배들과 여행하러 온 기분이다. 그동안 쌓인 피로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갔다. 소원을 이룬 기분"이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김호중 또한 "어제 잔디 누나, 다경이 와서 분위기가 좋았다. 다경이 '좋습니다' 부르는데 안 따라하신 분이 없었다"며 멀리 태국까지 한달음에 달려와준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복덩이 남매는 태국에서도 한식 요리 솜씨를 뽐냈다. 김호중의 고퀄리티 삼겹살 구이와 송가인의 아빠 레시피로 완성한 진도식 김치찌개가 기력을 보충해 줬다. 이 자리에서 송가인은 "물놀이하고 씻으려고 하는데 샤워기 수압이 너무 약하더라. 도저히 안되겠기에 변기 옆에 있는 청소용 호스로 샤워를 엄청 했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 비데용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나는 괜찮다. 너무 시원했고, 또 그걸로 씻을 것"이라며 "입도 헹궜다"고 덧붙였다.

부서지는 파도와 타닥이는 모닥불로 감성 충만한 백사장에서 이들의 즉흥 버스킹이 벌어졌다. 감미로운 기타 선율에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잡은 김호중이 먼저 영화 '레옹'의 삽입곡인 스팅의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를 선보였다. 이후 송가인과 허경환의 컬래버로 탄생한 '고래사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여기에 김호중의 '있는데' 발라드 버전이 이어지며 파타야의 밤을 촉촉하게 적셨다. 지난 주 카오산 로드에서 K트롯의 매운 맛을 제대로 선보이며 맹활약한 정다경도 자신의 곡 '좋습니다'와 셀린 디온의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열창했다. 금잔디는 "복남매 두 분이 진짜 명작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을 울리고 웃기는 화가 같은 분들"이라며 자신의 곡 '당신은 명작'을 헌정했다.

태국 공연을 무사히 마친 복남매는 또 다른 역조공을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 제주도하면 생각나는 노래와 고등학생 시절 판소리 산공부를 위해 제주도에 왔던 송가인의 추억 등을 소환하며 복카를 타고 이동하던 복남매는 즉흥적으로 한 카페에 들렀다. 갑작스러운 복남매의 등장에 깜짝 놀라 얼굴까지 붉힌 사장님은 11년간 다닌 직장을 정리하고 제주 '귀덕 마을'에 정착한 육지 출신 외지인이었다. 사장님의 이야기에 김호중도 "내가 이때 도전하지 않으면 평생 못하고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미스터트롯'에 도전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날 마침 개업 1주년을 맞았다는 카페 사장님을 위해 김호중과의 듀엣 무대는 물론, 복남매의 1주년 기념 통 큰 선물이 이어졌다.

제주도의 옥색 바다를 보고 김호중은 "어릴 때 이름이 호중이가 아니라 옥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피부가 너무 좋아서 어른들이 '옥아, 옥아' 불렀다"고 하자 송가인은 "지금은 어떻게 된 일이야"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호중이 "'복덩이들고' 촬영하다 보니 사람들 놀래키는 재미가 있다"라는 말에, 송가인도 "고향 집에서 한 번씩 등신대랑 사진 찍고 계실 때 몰래 가서 '사진 찍어 드릴까요?'하면 깜짝 놀라신다"며 맞장구를 쳤다. 놀란 팬들이 "여기 왜 계세요?"라고 하는데 "저희 집이니까요"라고 답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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