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하형일·안정은 각자대표 체제 전환 후 처음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내년부터 ‘11번가 2.0’을 본격적으로 실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하형일 11번가 사장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직매입 슈팅배송, 우주배송, 마이데이터, SK페이 오프라인 결제 등을 기반으로 변환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3년은 본격적인 ‘11번가 2.0’가 실행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플랫폼 경쟁력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기업공개(IPO)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11번가는 올해 ‘애플 브랜드관’ 론칭과 ‘슈팅배송’의 성장으로 배송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년 대비 매출액이 연말 기준 약 40% 증가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론칭 첫해보다 구매고객 수가 73% 많아졌고, ‘우주패스 슬림(slim)’의 출시와 연간멤버십 론칭을 통해 11번가의 멤버십 회원 수는 11월 기준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11번가는 앱(App) 기준 월 활성이용자 수(MAU) 1000만 명 돌파,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 론칭, SK페이 오프라인 2만 2000개 매장 결제서비스 확대 등 11번가의 본원적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차별화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여왔다.
11번가는 내년 2.0 변화를 위해 △배송, 가격, 상품 등 기본적인 커머스 경쟁력 확보 △구매자·판매자 참여 가치 강화 △지속가능한 신규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달 초 각자대표로 선임된 안정은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치열한 경쟁과 더불어 수익성과 생존을 동시에 걱정해야 하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11번가가 집중해야 하는 가치와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고민할 시간”이라며 “과거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근본적 원인을 찾아 지속적인 문제해결에 집중해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커머스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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