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후 순국하기까지 과정을 다룬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영화 ‘영웅’이 개봉 8일차인 28일 1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CJ ENM(035760)은 ‘영웅’의 관객 수가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이날 오전 9시 30분께 101만3210명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웅’은 21일 개봉했으며, ‘아바타: 물의 길’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배급사 측은 ‘영웅’의 흥행세가 국내에서 선보인 다른 뮤지컬 혹은 음악영화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빠른 편이라고 전했다. 2008년 개봉한 뮤지컬영화 ‘맘마미아!’가 ‘영웅’과 마찬가지로 개봉 8일차에 100만 관객을 넘겼으며,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음악영화인 ‘보헤미안 랩소디’나 ‘라라랜드’도 각각 개봉 9일, 11일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영웅’은 동명의 오리지널 창작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의 저격을 결심하고 실행한 뒤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기까지 1년을 다룬다. 흥행작인 ‘해운대’ ‘국제시장’을 만든 윤제균 감독이 8년만에 내놓은 영화이기도 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