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 참석한다. 원 장관의 미국 출장 기간은 이달 6~10일이다.
5일 국토부에 따르면 원 장관과 함께 CES에 참석하는 이들은 대부분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 자동차, 스타트업 정책을 담당하는 사무관 이하 실무진이다. 실무진 위주로 구성된 출장단은 CES를 통해 업계 동향과 미래 트렌드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한국에 접목할 아이디어를 찾을 전망이다.
원 장관은 삼성·SK·LG 등 우리 기업이 CES에 차린 부스는 물론, 아마존·존디어·모빌아이 등 해외 우수기업 부스를 찾는다. 특히 그는 이번 CES에서 다양한 무인비행체의 자율비행을 관제할 수 있는 불법 드론 식별 시스템 등을 세심하게 살피고 향후 정책 방향에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오는 7∼8일 이틀간 CES를 참관한 뒤 9일에는 UAM 핵심 기업인 미국 조비(Joby Aviation)를 찾아 조벤 비버트 대표이사(CEO)와 만난다. 이어 역시 미국 UAM 기술 선도기업인 오버에어(Overair) 공장을 찾고, 벤 티그너 CEO와 만난다.
원 장관은 CES 방문에 앞서 미국 교통부의 피트 부티지지 장관, 주택부의 마르시아 퍼지 장관과 만나 모빌리티와 주택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항공청(FAA)과 협력 범위를 UAM까지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 선언서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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