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MS 제작 스마트폰 대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관심이 쏠린다.
13일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개최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Ask Me Anything)’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선물한 갤럭시Z폴드4를 쓰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5월에도 게이츠 회장은 AMA 행사에서 동일한 질문에 대해 ‘갤럭시Z폴드3’을 사용한다고 답한 바 있다. 2년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재밌는 점은 게이츠 창업자조차 MS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MS는 듀얼 스크린을 탑재한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샘모바일은 이에 대해 “놀랄 일은 아니다”며 “게이츠는 갤럭시Z폴드4로 다양한 MS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MS와 제휴해 스마트폰에 다양한 MS 앱을 사전 탑재하고 있다”며 “양사의 파트너십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빌 게이츠는 지난해 8월 16일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회장과 ‘리인벤티드 토일렛(Reinvented Toilet·화장실 재창조) 프로젝트’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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