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씨가 최근 개설한 인스타그램에 지지층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조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지난 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연 후 폭증해 7일 오후 2시 기준 8만4000명을 넘었다. 방송 전 그의 팔로워 수는 약 1만명으로 알려졌다. 하루 만에 8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당시 인터뷰는 생방송이 아닌 조 전 장관의 1심 선고가 진행된 지난 3일 사전 녹화한 영상이다. 그는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하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기 때문에 (인터뷰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씨는 해당 영상에서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고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며 "더 이상 숨지 않겠다"고 말했다. 악플을 우려하는 질문에는 "(제 SNS에) 오셔도 된다. 많은 의견 주세요"라고 말한 바 있다.
조씨는 지난달 14일 "안녕하세요, 조민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올린 이후로 6일까지 게시물 총 8개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조씨의 인스타그램에는 자신의 반려묘 사진과 친할머니가 차려주셨다는 집밥 사진, 캠핑 사진 등 일상 관련 게시물을 게시했다.
조씨는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스토리들에는 "나였으면 진작 무너졌을 텐데…같은 나이로서 많이 배운 인터뷰", "조 전 장관 딸로서뿐만 아니라 '조민' 그 자체로 응원한다", "멋있는 사람", "응원합니다" 등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 김정곤 장용범)는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전 장관과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각각 징역 2년과 1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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