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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면 죽일거야”…흉기 강도 내쫓은 26세 女종업원

상점 내부 CCTV 화면. 폭스뉴스 유튜브 캡처




미국의 한 상점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하자 가게를 지키던 26세 여성 점원이 위험을 무릅쓰고 강도를 제압해 내쫓았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레이크 지역의 한 미니마켓에서 벌어졌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빨간색 야구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은 계산대 안쪽으로 걸어가 점원인 세이다 벤추라의 몸에 칼을 들이밀었다. 그는 “조용히 해라. 무슨 말을 하면 죽여버리겠다”며 벤추라를 위협했다.

하지만 벤추라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발휘해 반격했다. 그는 두 손으로 칼을 붙잡아 강도에게서 빼앗았다. 이어 오른손에 흉기를 쥐고 휘두르며 “다시 돌아오면 죽여버린다”고 소리쳤다. 당황한 강도는 도망갔다.



강도가 달아나자 벤추라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흐느꼈다. 곧이어 사장에게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벤추라에 따르면 강도는 데오드란트(탈취제)를 구매하려고 했고, 벤추라가 돈을 받자 계산대 뒤로 돌아 들어와 벤추라를 위협했다. 상점에는 위험한 상황을 대비해 후추 스프레이가 구비돼있었지만 스프레이를 사용할 여유가 없었다고 벤추라는 말했다.

벤추라는 다행히 손에 작은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은 “벤추라가 정말 용감하게 행동했다”고 칭찬했다.

이 남성은 아직 경찰에 붙잡히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CCTV에 찍힌 남성의 모습을 공개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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