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의 '길복순'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21일 넷플릭스는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의 5인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먼저, 청부살인업계의 탑티어 회사 MK ENT 소속 최고의 킬러인 길복순(전도연)의 킬러로서의 모습과 엄마로서의 모습이 상반되는 스틸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최근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전도연이 특A급 킬러와 엄마 사이에서 이중생활을 하는 길복순을 연기했다. 길복순은 업계에서는 '킬복순'이라고 불릴 만큼 모든 이가 인정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혼자 키우는 15살 딸과의 관계는 쉽지 않은 싱글맘이다. "킬러와 엄마라는 모순된 삶 속에서 딸의 성장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인물"이라고 길복순을 소개한 전도연은 킬러와 엄마, 이중생활 사이에서의 고민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에 이어 변성현 감독과 또 한 번 함께하는 설경구는 MK ENT의 대표 차민규 역을 맡았다. 청부살인업계를 평정하고 '룰'을 만든 업계 최고 회사의 대표인 차민규는 열일곱 살 길복순의 타고난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전설적인 킬러로 길러낸 스승이자 보스이다. '룰'을 어긴 자는 누구든 죽음으로 응징하지만, 길복순에게만은 예외를 두는 차민규는 눈빛만으로도 서사를 만드는 설경구와 만나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되었다.
영화 '미쓰백'으로 화려한 스크린 데뷔를 한 김시아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길복순의 딸 길재영을 연기했다. 쉽지 않은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길재영은 점점 비밀이 생기게 되면서 엄마와 벽을 쌓으려는 15살 소녀다. "기존에 연기했던 캐릭터들과 결이 다른 느낌"이라고 전한 김시아는 10대 사춘기 소녀만의 당돌하지만 비밀스러운 모습과 함께 엄마 길복순의 강단과 행동력 등 많은 점이 닮아있는 딸 길재영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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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개성으로 대중들에게 다채로운 얼굴을 선보이고 있는 이솜은 차민규의 동생이자 MK ENT의 이사인 차민희 역으로 분한다. 오빠에 대한 애정이 유난히 깊은 차민희는 회사 소속 킬러들 중 유독 길복순에게만 관대한 오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단순한 성격을 지녔지만 어딘가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는 이솜의 말처럼 차민희는 오빠 차민규에 대한 애정과 길복순을 질투하고 견제하는 감정이 공존하는 색다른 캐릭터로 극에 재미를 더할 것이다.
요즘 대세 배우 구교환은 MK ENT 소속 킬러 한희성을 연기했다. 실력은 A급이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C급에 머물러 있는 그는 선배인 길복순을 좋아하고 존경하지만 넘어설 수 없는 등급의 벽에 부딪힌다. 구교환은 "야망이 있어 보이기도 하면서, 없어 보이기도 하는 희미함이 흥미로운 캐릭터"라고 밝혀 내면이 복잡한 킬러 한희성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한편 '길복순'은 오는 3월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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