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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돌봄·방과후 '늘봄학교'…시범학교 214곳 선정

경기·경북·대전·인천·전남 등 5개 지역 214개교

디지털·예체능 방과후, 아침·틈새·저녁돌봄 확대

초과 수요 대응 위한 거점형 돌봄기관 7곳 구축

행정인력, 자원봉사자, 기간제 교원 등 추가배치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오전 서대문구 서울가재울초등학교에서 열린 교육·돌봄 국가 책임 강화를 위한 2023 늘봄학교 추진 관련 교원·학부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ㅇ합뉴스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과후 교육 활동과 돌봄을 통합 제공하는 초등전일제학교인 ‘늘봄학교’가 전국 5개 시도교육청 214개 초등학교에서 시범운영된다.

교육부는 오는 3월부터 인천, 대전, 경기, 전남, 경북 등 5개 시도교육청 총 214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역별로 인천에서는 지역기관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마을 방과후학교와 아침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늘봄학교에 행정 전담인력을 배치해 학교 업무경감을 지원한다. 대전에서는 1학기 동안(3~6월) 희망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새봄교실을 운영하고 퇴직교원 등으로 실버돌봄지원단 구성해 아침돌봄, 저녁 일시돌봄을 제공한다.

경기에서는 특기적성 프로그램 수강 시 1인 1에듀테크 연계 학습 프로그램을 공해 학력 증진을 지원하고 소외계층 돌봄을 위한 주말·방학 방과후학교를 운영한다. 전남에서는 도시형(돌봄 중심), 농어촌형(방과후 중심) 늘봄학교 운영체제 모델을 개발하고, 경북에서는 농·어번기형·도시형 등 지역맞춤형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올해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KB금융 등과 협력해 학교단위에서 방과후·돌봄 수요를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 지역단위에서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인천, 경기, 전남, 경남, 경북, 제주 2개소 등 7곳에서 ‘거점형 돌봄기관’을 구축한다. 교육부는 KB금융그룹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지원금과 특별교부금을 바탕으로 총 200억 원을 지원해 하반기부터 거점형 돌봄기관이 순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교육부는 향후 학교시설복합 사업, 노후환경 개선 사업 등을 늘봄학교에 우선적으로 지원해 방과후·돌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단위학교 업무경감을 위해 5개 시범교육청의 방과후·늘봄지원센터에 전담 인력으로 시도교육청 공무원 총 69명을 배치(17개 시도교육청 127명 배치)한다. 또한 시도교육청과 협조해 214개 학교에 행정인력 90명, 기간제 교원 200명, 봉사인력 90명 등 약 380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요에 따라 돌봄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경우 행정업무와 저녁돌봄을 수행하기 위한 돌봄전담사의 적정 근무시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추가 소요되는 돌봄전담사 인건비를 지원한다.

디지털 교육,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외부 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학중 ‘디지털 새싹캠프’를 늘봄학교 대상으로 3월에는 ‘주말 방과후형(단기형)’, 4월부터는 ‘주중 방과후형(장기형)’으로 제공한다.

특히 사교육 수요가 많은 체육·예술 관련 방과후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신나는 주말체육학교(45교 연계)’, ‘지정 스포츠클럽(21개소) 학교특화 프로그램’ 등 관련 문체부 사업을 연계해 늘봄학교에 집중 지원하고, 종목별 체육단체와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해 지역 내 양질의 전문인력을 공급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늘봄 시범운영 학교의 경우 내달 중 방과후·늘봄지원센터와 협조해 △초1 에듀케어 프로그램 △방과후 강좌 추가개설 △틈새돌봄 확대 △마을돌봄기관 연계 등을 통해 초과수요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늘봄학교 현장지원단을 구성하고 내달 중 방과후·돌봄 관련 10명 내외의 현장 및 학계 등 전문가그룹 등으로 구성된 ‘(가칭)미래교육·돌봄연구회’를 꾸려 늘봄학교의 전국 확산 및 중장기 발전방안을 위한 제안·권고 역할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까지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제도 개선 추진 및 차년도 늘봄학교 운영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사진 제공=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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