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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한미정상회담 앞두고…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진 사퇴

김일범 의전비서관 지난 10일 사퇴 알려

외교관 출신, 대사급 재외공관장 발령 전망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한일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 실무를 담당하는 김일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자진 사퇴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국익이 걸린 중요한 외교행사 전에 핵심 참모가 자리를 비우면서 대통령실은 신속한 후임 인선 또는 내부 인력 조정에 나서야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지난주 개인 신상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또 김 비서관은 지난 10일 일부 대통령실 직원에게 “모두 건승하시라"는 메시지를 보내 자진 사퇴 사실을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관 출신인 김 비서관은 재외공관장으로 발령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의전비서관의 공석을 선임행정관이 비서관 직무대리를 맡는 형식으로 우선 대응하고 동시에 후임자 인사 추천 등의 절차도 진행한다.

김 비서관은 외무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외교부 북미2과장을 지냈으며, 지난 2019년 SK그룹으로 이직해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당선인 보좌역으로 합류했고 1기 대통령실에서 첫 의전비서관을 맡아 최근까지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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