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통계 집계 이래 월간 기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던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낙폭이 2달 연속 둔화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1.62%로, 전달(-2.12%) 대비 0.5%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1.08%로 전달(-1.78%)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간 2.96% 급감하며 월간 기준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상당히 둔화된 상황이다. 인천 역시 1월(-2.79%) 대비 2월(-1.67%), 경기 1월(-3.00%) 대비 2월(-2.41%) 낙폭이 줄었다. 5대 광역시(-2.1% → -1.82%)와 8개도(-1.23% → 0.91%) 등 지방 역시 낙폭이 감소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구축 대단지 위주로, 경기는 하남?수원?화성시 등 신도시 위주로, 인천은 계양?부평?연수구 지역내 대단지 구축 위주로 하락 지속중이다”며 “다만 일부 주요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되며 하락폭 축소 및 완만한 상승세 나타나는 등 전월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전세 가격 하락세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2.62%로 1월(-3.32%)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3.56%)는 전달(-4.65%) 대비 1.09%포인트, 인천(-2.99%)는 1.3%포인트, 경기(-3.81%)는 0.98%포인트 낙폭이 줄었다. 지방 역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세가격 하락폭이 감소했다.
부동산원은 “공급증가 등으로 전세가 하락세 지속중이나, 하락폭 큰 매물이 소진되며 전월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며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 위주로 전세 매물적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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